차세대 무선랜 `프리 802.11n` 상용화 임박 

빠르면 상반기중 제품군 국내 출시… 외국업체들 한국행 잇따를듯 
  


 유선보다 빠른 개념의 차세대 무선 인터넷인 

`프리 802.11n' 제품군이 상반기 중 국내 무선 랜 시장에 선보일 전망이다. 

관련 외국통신업체들의 한국행도 잇따르고 있다.

3 일 무선 랜 장비업계에 따르면, 

차세대 와이파이 기술규격인 802.11n 표준화 작업이 지연됨에 따라, 

 올 3 월경에 IEEE 산하 와이파이포럼을 주축으로 프리 802.11n 규격이 
마련되고, 
관련 제품들이 대거 출시될 전망이다.

프리 802.11n 규격은 공식적인 표준화 작업을 앞두고 IEEE가 사전에 제시하는 기술규격으로, 

이 규격을 준수하는 제품들은 향후 표준화 제품으로 업그레이드나 호환이 가능하다.

이와 관련 프리 802.11n 규격 제정을 앞두고 세계 주요 와이파이 솔루션 전문업체들이 

관련 제품 개발에 돌입한 상태로, 빠르면 상반기중 관련 제품들이 시장에 출시될 전망이다.

따라서, 50Mbps급(802.11g) 무선 랜 속도보다 2배에서 최대 12배(100∼600Mbps) 가량 빠르고, 

현재 기업체에서 일반적으로 쓰는 100Mbps급 보다도 빠른 전송속도를 보장하는 802.11n 시장이 

본격적으로 형성될 전망이다. 

 

무선 랜 업계는 과도기 형태로나마 높은 전송속도와 대역폭을 보장하는 802.11n이 구현되면, 

그동안 보완재 개념으로 인식됐던 무선 랜 기술이 유선 인터넷망을 완전 대체하는 개념으로 

진화하는 것이라면서 전 세계적으로 모바일 네트워크 시장에 새로운 전기가 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처럼 차세대 무선 랜 기술도입 논의가 빠르게 전개되고, 특히 국내 기업들의 

와이파이 도입이 가속화되면서 해외 모바일솔루션 전문업체들의 국내 진입도 활발해지고 있다.

시스코, 노텔(LG-노텔), 알카텔-루슨트 등 글로벌 네트워크 업체들이 이미 지난 2000년대 초부터 

국내 무선 랜 시장공략에 무게중심을 두기 시작했고, 최근 1∼2년을 시차로 모바일 솔루션 전문업체 

심볼, 아루바, 에어브로드밴드 등이 국내에 둥지를 틀었다.

새해 들어서는 

미국 보스턴에 본사를 둔 와이파이 장비업체 콜루브리스네트웍스가 전 아루바코리아 조연순 지사장을 

영입하고 시장공략에 나섰고, 역시 미국계 무선 랜 장비업체인 메루나 등도 국내 지사 설립을 타진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들 업체들은 모바일 VoIP를 비롯해 유무선통합(FMC) 부문에서 

특화한 애플리케이션들을 앞세워 국내 기업용 시장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공중 무선 랜 기술인 메쉬(Mesh) 전문업체들도 

속속 국내에 둥지를 틀고 공공 및 기업용 모바일 시장에서 경쟁자로 나서고 있다. 



최경섭기자 kschoi@